해마다 8월에서 9월이면 인천 앞바다는 온통 검은 빛을 띤다.

검푸른 바다물결과 함께 모습을 드러낸 주인공은 바로 다시마!

옹진군 해역은 이제까지 다시마의 주산지로 알려진 남해안과 비교하면

서해 최북단이라는 지리적 요건으로 1년 평균 2~3C가 낮아 한 여름에도

녹음현상을 보이지 않는다. 때문에 우리나라에서 유일하게 일년 내내 다

시마를 볼 수 있는 천혜의 다시마 양식 환경을 갖고 있다.

게다가 계속되는 지구 온난화에 따른 해수온도 상승으로 다시마 서식지가

점차 북상할 것으로 보인다.

옹진군에서는 앞으로 10년 안에 옹진군을 다시마 양식의 메카로 만들겠다

는 야심 찬 포부로 백령, 소청에 다시마 건조, 가공시설을 지원했고 덕적도

에도 건조시설을 지원할 예정이다.

이러한 해양환경의 차이로 옹진군에서 나고 말린 다시마는 남해안에서 생

산된 다시마보다 염중량이 30% 가량 더 무겁다.

다시마 품질에 결정적인 영향을 미치는 두께 또한 일반적인 고품질 다시마

보다 두 배를 초과하는 초우량 다시마다. 일반 다시마보다 월등한 크기만

큼 바다의 깊은 맛과 영양을 자랑하는 초우량 다시마는, 모든 것이 뛰어나

다는 의미로 ' 슈퍼 다시마 ' 로 불리며 명품 다시마로 인정받고 있다.

다시마는 주로 국물을 내는 용으로 많이 애용되지만 최근에는 다시마의 영

양성분이 알려지면서 웰빙 식품으로 그 중요성이 부각되고 있다.

다시마에 포함된 성분 중 후코이단은 암 치료에 효과가 입증되면서 일본에

서는 음료수로 개발되어 현재 시판 중이다.

다시마를 자르면 나오는 끈끈한 액체인 알긴산은 천연 식이섬유로 변비해소,

혈압조절 등 다이어트 식품 소재로 각광을 받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