마지막 글 입니다.
세계를 제패해 인천 이름 빛낸 야구
인천고는 이어 2005년 4월에 열린 한국야구100주년 기념 우수고
교초청 야구대회에서도 우승함으로써 다시한번 인천이 야구의
도입지이자 그 전통을 이어온 본고장임을 과시하였고, 동산고와
제물포고 역시 각종 전국대회에서 발군의 실력을 보여왔다.
프로 야구도 약진을 거듭했다. 현대 유니콘스의 탈인천( 脫仁川 )
으로 크게 실망했던 야구팬들이 후발 ' SK 와이번스 ' 의 노력을
높이 사 우리팀으로 받아들였다. SK는 삼미 이후 그 어느 팀보다
눈부신 활약으로써 보답해 인천야구의 맥을 지키고 있다.
올정규 리그에서도 우승해 2연패를 기록했다.
특히 금년 북경올림픽대회 야구 부문의 우승은 실질적으로 인천 야
구의 승리여서 시민들의 가슴을 더욱 벅차게 하였다. 세계 야구계를
놀라게 한 투수 류현진 선수는 창영고등학교, 동산중, 동산고에서 자
란 우리의 아들이요, 김광현 선수를 비롯한 주전의 상당수가 SK 현
역선수라는 것은 두루 알려진 사실이다.
보금자리인 숭의야구장이 도시 재개발 사업의 일환으로 사라지게
되었다는 소식이다. 지난달 5일 남구청장기 쟁탈 초 ㆍ 중등부야구
대회를 끝으로 땀과 눈물, 좌절과 환희로 점철된 전광판은 더 이상
불을 켜지 않게 된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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